520d 등 리콜 대상인 BMW의 디젤 차량은 배기가스의 일부를 다시 태워 배출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BMW가 밝힌 화재 원인은 바로 이 같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, EGR 쿨러의 결함입니다. <br /> <br />830도에 달하는 배기가스는 EGR을 거치면서 100도 정도까지 떨어진 뒤 흡기 다기관에 들어가야 하는데, 그렇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플라스틱 재질의 다기관이 비정상적인 고온을 견디지 못해 구멍 나면서 화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해당 부품만 교체하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인데, 일각에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BMW 측이 환경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배기가스 저감 설정을 바꿨을 수 있다는 의혹입니다. <br /> <br />폭염이 시작된 7월 이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화재가 집중된 이유를 부품 결함만으로는 명확히 설명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정부도 소프트웨어 조작 등 관련된 모든 의혹을 실험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모델인 520d 모델의 설계가 2년 전 변경된 과정도 확인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BMW 측이 차량 결함을 알면서도 리콜 등의 조치를 미뤄왔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토부와 BMW 고위 관계자를 국회로 직접 불러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강진원 <br />촬영기자 : 염덕선·최성훈 <br />영상편집 : 마영후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81409391788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